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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는 안버리고 모아두는 중 (최근 사진은 아니지만..)

처음 애플 제품은 접한 건 아이팟 나노 1세대였는데, 그 작고 세련된 디자인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한 5개월쯤 쓰다가 친구가 빌려가서 잊어 비린 것 만 빼면 다 좋았다.)

쨋든 아이패드가 처음 나왔을 때에는 군대에 있었고, 전역하고 나서는 돈이 없어서 못 사고

여름방학 돈을 모아서 아이패드를 샀던 기억이 난다. 나름 지도앱도 사용할 거라고 해서 GPS랑 셀룰러가 달린 모델로 비싸게 주고 샀다.

아이패드 3세대 맞다 그 토사구패드다!

내가 처음 샀던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3세대였는데. 이 제품 정말 무겁다! 2024년 현재 판매 중인 아이패드 10세대의 무게는 셀룰러 모델기준 481g인데. 아이패드 3세대는 셀룰러 모델 기준 662g이다!

침대에서 누워서 쓰라고 만든 기기는 아닌 것 같지만. 엄청나게 무거웠다! 학생 때 아이패드를 들고 다니면서 악보도 보고 인터넷도 하고.. 노래도 듣곤 했지만.. 그다지 사용성이 높은 기기는 아니었다.

분명 화면이 크고 인터넷도 가능하지만 창작으로서 또는 학습기기로서는 꽝이었다. 아이패드를 활용하여 생산적인 활동을 지원할 앱도 별로 없었다.

그러고 나서 7개월 뒤 아이패드 4가 조기 발매하고. 업데이트를 거듭하면서 속도도 엄청 느려지다 보니 그냥 책상 한구석에서 노래만 틀어주는 기기로서 남아있게 되어버린 비운의 내 첫 아이패드다. 

그 이후 토사구의 충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중국산 저가형 태블릿, 윈도 태블릿, 갤럭시 탭 등을 거치다가 아이패드 미니 5로 다시 복귀했다.

애플펜슬..?
애플펜슬!

아이패드 미니 5 후 거의 바로 구매했던 것 같은데 구매하고 나서 저 팬을 어떻게 해야 잘 쓸 수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 여전히 애매한 사용성이 걸린다..

구매하고 나서 동영상 보는 용도로 쓰려고 해도 저 터치 ID가 달린 광활한 베젤이 더 눈에 거슬린다.. 결국 6개월 만에 중고로 팔아버린다...

다시 갤럭시 탭 모델로 이동 했다가 적응 못하고 다시 아이패드로 돌아오는데...

아이패드 에어 4세대!

아이패드 에어 4세대! 셀룰러 모델을 구입한다. 지금까지도 현역으로 잘 쓰고 있는 모델인데 이 모델쯤 와서야 아이패드를 이용한 학습이 용이할 정도로 발달해서 꽤나 괜찮았다. 

무게가 460g인데 이정도면 들고 다니기도 적당하고 사용성이 뛰어나다.. 하지만 가끔 침대에 누워서 쓰기에는 한 손으로 조작은 불가능하고 무겁다. 아이패드 미니 6가 나왔을 때 엄청 사고 싶었지만 그냥 잘 참고 넘어간다.

회사에서 2024년 1월 구매하는데...

크다..!
도합 가격이 200만원..

내 돈으로 구매한건 아니지만 정품 키보드, 애플펜슬까지 합치니. 가격이 200만 원이다!

잘 쓰고 있냐고 말한다면.

그냥 가끔 회의에서 자료를 보여주는 용도 기록하는 용도.. 출장 가서 녹음할 때 쓰는 용도로 쓰기는 한다.

그리고..! 활용성이 확실히 올라간다!

애플펜슬보다는 결국 필요한 건 키보드였던 것 같다. 저렇게 사용하다 보니 갑자기 현타가 온다..

'그럴 거면 그냥 맥북 들고 다니는 게 나을 것 같은데..?'

그렇다! 아이패드는 참 특정 작업을 하는 분들이 아니면 참 어중간한 제품이다. 

애플에서도 알고 있는지 그냥 아이패드, 에어, 프로, 미니.. 까지 라인업을 나누어놨지만.. 

어차피 인터넷이랑 음악감상 영화를 볼 거라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성능 배터리의 제품이 많기 때문에...

생산성과 별개로 소프트웨어와의 조합이 좋은 건 사실인데 그냥 다 사서 쓰기에는 조금 비싼 기기다.. 

최근에 M4가 달린 아이패드가 나왔던데 아이패드 에어를 바꿔볼까 생각했다가 그냥 포기. 

참 계륵 같은 기기다.. 없으면 엄청 '아쉽고' 있으면 '이거 사서 제대로 못쓰는데 왜 산 거지?' 싶기도 하다..

아이패드 두대..

사무실 자리에 앉아 곱게 누워있는 아이패드 두대를 보고 써본 헛소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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