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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9년전에 커뮤니티에 올렸던 글을 조금 수정해서 올립니다.

 

2015년 5월경 어머니와 은행을 가서 기다리는중에 "여기 머리가 왜 이렇게 비어?" 라는 말을 듣고 그날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르고 난 후 보니 원형탈모 3개가 생긴걸 확인..

초반 발견 했을때..
초반 발견 했을때..

정수리쪽 부분인데.. 옆 구렛나루 부분 뒷통수쪽에 생겼더군요... 처음엔 그려려니 하고 동네 피부과에 가서 진찰을 받으니 주사 맞고 잠 잘자고 잘먹으면 낫는다고 합니다.

그려려니 하면서 한달정도 지나는데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더 빠지더군요...

처음 발견 후 1개월 지나고 나서 머리가 많이 빠진 모습
거의 다 빠진 모습

그렇게 3개월정도 피부과에 다니다가 머리가 거의 다 빠져서 대학병원으로 진찰을 받으러 갑니다..

병원에서는 면역력이 저하되어서 머리가 빠지는 거라고 하더군요...

대학병원을 다니면서 부터는 주사와 약은 일절 없이 머리에 약물을 도포하는 방식으로 치료 했습니다.

국소면역치료(DPCP)방식으로 약물을 머리 전체에 도포하여 치료했습니다.

학생때라서 아무래도 학교를 다녀야 하기 때문에.. ㅜㅜ 치료기간 동안 거의 모자를 착용하고 다녔습니다.

치료 초반에는 먼저 머리에 도포하는 약에 반응을 체크하게 됩니다. 반응을 체크하면서 너무 과할경우 면역 반응을 줄이는 다른약으로 줄이고 적정 반응이 오는지 확인합니다. 대략 이 과정이 한달정도 걸렸습니다. 그렇게 3개월정도 1주일에 한번씩 병원으로 가서 약을 도포합니다. 약을 도포한 당일은 머리가 간지러울거라고 합니다.

당일은 머리를 감지 말라고 하더군요. 아무래도 약을 바로 씻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듯 싶습니다. 

그렇게 겨울이 오고 점점 약에대한 반응이 없어서 조금더 높은 농도로 약을 도포합니다. 이런식으로 천천히 치료하다보니 어느순간 매끈하던 머리에 약간이지만 부드러운 느낌이 나더군요...

그렇습니다. 머리가 자라기 시작합니다.. 새하얀 머리카락이 조금씩 기어나오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눈에 보일정도는 아니지만 점점 눈에 보일정도로 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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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말쯤이니 첫 발견 후 6개월 지난 시점입니다.

희망이 보이는군요! 자라나라 머리머리!

점점 눈에 보일정도로 자라지만 모자를 벗을 정도는 아닙니다! 

2016년 6월 사진입니다. 발견후 13개월 후입니다.

이렇게 거의 다 머리가 자랐네요... 그래도 치료는 꾸준히 합니다. 이때 즈음 부터 치료 텀이 2주일에 한 번으로 바뀝니다...

약 농도는 그대로 유지한 상태구요...

2016년 8월 사진

네 그렇습니다. 머리가 모두 자랐습니다... 하하..

대략 치료기간은 동네 병원 3개월 대학병원 12개월정도해서 1년 3개월정도 걸렸네요...

참고로 이 전두탈모 현상은 비 유전성 탈모입니다. 단지 과로,스트레스,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짐으로서.. 생겻던 탈모입니다.

생활 습관이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지 못하고 전두탈모로 발전한 케이스이지요...

저는 친가댁은 탈모이신 분들은 없으며 외가댁은 탈모이신 분들이 있습니다.

머리가 전부 빠졋을때 본인인 저는 채념하고 자라기를 바라며 참았지만 가족(특히 부모님)이 저에게 일어난 일을 가지고 잔소리 하는것이 매우 스트레스 더군요.. 

그리고.. 탈모 현상이 있으시면 반드시 병원으로 바로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ㅜㅜ 특히 처음엔 발견 못하다가 자고 일어나면 30가닥씩 쑥쑥빠지면서 순식간에 훅 오더군요....

이상 전두탈모 회복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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